(좌)조일연 (우)임성기

장애인과 함께하는 시민의 모임은 제15회 올해의 볼룬티어상 수상자로 대한농아인야구협회 조일연 회장(60세)과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봉사동아리 인터랙트 지도교사 임성기(56세) 씨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일연 회장은 청각장애인학교인 충주성심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최초로 농아인야구단을 창설해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시켰다.

또 대한농아인야구협회 창설을 주도해 제1회 아시아태평양 국제농아인야구대회를 유치·개최했으며, 충주성심학교 교장에서 명예퇴직 후 한국국제협력단의 교육분야 중장기자문단으로 스리랑카와 볼리비아 교육부의 특수교육 자문관으로 근무했다.

임성기 교사는 1995년 경복비즈니스고의 학생봉사동아리 ‘인터랙트’를 창설해 지난 19년간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해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인터랙트는 매주 토요일 독거노인가구를 방문해 말벗봉사, 효도전화 및 빨래봉사활동을 하고, 월1회 발달장애아동과 함께 서울인근 명소를 탐방하는 체험학습 등을 실시한다.

임 교사는 인터랙트와 학생들을 통해 사회통합의 교두보는 물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진행된다.

이성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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