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최정주)는 지난 25일 구조대가 미설치된 도내 군(郡)지역 중심파출소 6개소에 구조·구급상황을 동시에 전담 할 수 있는 슬림(Slim)형 119녹색부르미를 특별히 제작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12개 군 지역에는 구조대가 없어 대형 교통사고를 비롯해 가스폭발, 건물붕괴, 산악· 수난사고 등 긴급 위험상황 발생시 소방서에 배치된 구조대가 사고현장으로 출동하는 데는 보통 20~30분정도가 소요되어 구조시기를 놓치는 아쉬움이 있다.

더욱이 파출소 구급대의 으로는 인명구조에 한계가 있어 이를 소방혁신 차원에서 개선하고자 슬림(Slim)형 조·구급차인  119녹색부르미를 군 지역 구조·구급상황에 부합하도록 제작, 오는 10월경에 구조대가 미설치된 12개 군(郡)중 소방수요가 많고, 소방서로부터 원거리에 위치한 곡성, 고흥, 화순, 장성, 완도, 진도 등 6개 군(郡)지역의 중심파출소에 우선 배치하고, 나머지 지역도 연차적으로 배치 할 방침이다.

주로 군 단위이하 읍·면지역에서 인명구조활동을 펼치게 되는 슬림(Slim)형 119녹색부르미는 ‘녹색의 땅 전남(Green Jeonnam), 살고 싶은 안전한 전남의 이미지와 도민이 부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속하게 달려간다’는 의미이다.

중형버스 규모로 발전기와 조명 등을 비롯, 유압장비세트, 동력절단기, 산악·수중구조장비 등 인명구조장비 20여종과 중형산소용기(종전 10ℓ용 2개→ 50ℓ용 2개), 기도확보기구, 중추신경계 보호기구, 심장박동 회복장비, 구급의약품 등 15종 140여점의 필수 구조·구급장비를 적재하게 된다.

이 차량은 현행 일반 구조· 구급차와 비교시 우월한 사항으로는 차량의 흔들림 방지로 환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하기위해 『가스봉입식 현가장치』를 설치했고, 눈·비 등 빙판길에서의 안전운행을 돕고자『자동체인(에어체인)』을 장착했다.

특히 ‘주들 것’을 차량중간의 양쪽측면으로 배치하여 환자의 승·하차 과정에서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슬라이딩 문’을 설치했다.

이번 전남도 소방본부에서는 실시하는 슬림(Slim)형 구조·구급차인 119녹색부르미는 현재 사양작업을 마치고 지난달 13일 조달 계약해 현재 자동차 특장업체에서 제작중으로 10월중에 전국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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