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5월부터 근로빈곤층 취업 우선지원 시범사업이 53개 시군구에서 126개 시군구로, 고용센터는 35곳에서 73곳으로 확대·시행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일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사업 운영 과정은 각 시군구가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수급자의 취업지원을 고용센터에 의뢰하면 고용센터는 1개월 과정인 취업성공패키지 사전 단계를 통해 기초수급자에게 전문 직업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후 기초수급자의 취업 가능성을 바탕으로 취업 능력을 키워 자활할 수 있는 길을 맞춤형으로 찾아준다.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한 결과 사전 단계에 참여한 기초수급자는 취업성공패키지에 83.1%가 참여했으며, 15.6%가 지자체로 재의뢰해 희망리본 및 자활근로에 참여했다.

복지부와 고용부는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개선․보완해 5월부터 전국 73개 고용센터 관할 지역 중 접근성이 높은 1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복지부·노동부 관계자는 “근로빈곤층이 자활에 성공하려면 시군구에서 기초수급자를 적극적으로 고용센터에 연결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부처 간의 협업을 이루어 근로빈곤층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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