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온라인게임 산업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23일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인 (재)한국게임산업개발원 맞춤훈련을 통한 인터넷게임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 중에는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2010 게임산업전략 프로젝트」와 연계해 2011년 개최가 확정된「제8회 서울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e스포츠’ 분야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는 것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2월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지역 e-스포츠(Electonic Sports) 캠프를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양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약속하고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04년 1월, 미국의 게임제작업체인 블리자드 주최로 열린 한 행사에서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 최고의 프로게이머 임요환씨(26세, SK텔레콤)와 대등한 실력으로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펼친바 있다.

한편 양 기관 관계자는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게임산업분야에 장애인의 참여기회가 확대되고 국민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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