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일 IFDD(국제발달장애우협회) 대표가 14일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한발연)에 장애인 가족의 휴식 쉼터를 위해 10억원 상당의 토지를 기부했다. 

전현일 대표가 기부한 토지는 공시지가 10억원 상당의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회억리 부동산 5만 1360㎡(1만5500여평)이다.

한발연은 전 대표로부터 기부 받은 토지는 장애인 가족의 휴식을 지원하는 쉼터 ‘다원누리’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발연은 또 앞으로 발달장애인 및 영·유아, 장애자녀를 둔 가정이나 보호하는 가정 또는 발달장애인 지원 활동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야영 프로그램 ▲심리정서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쉼 프로그램 ▲시설 대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측량 의뢰, 숲 가꾸기 사업 및 수종갱신 사업을 계획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회복지 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전현일 대표

전 대표는 “내가 한 토지 기부는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 중 가장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원누리 설립을 위한 기금 모금과 꾸며 나가는 일 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즐겁게 한 발짝씩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명실 한발연 이사장은 “전현일 대표님이 한발연 이사로 합류를 하시면서 기부의 의사를 밝히셨다.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혼자서는 해내지 못 할 미션을 전 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 해낼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비용은 적게 들면서 심리적인 서비스가 만족스러운 공간을 만들고 싶다. 다원누리로 인해 많은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고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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