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이번 6.4지방선거가 사회복지사의 정치세력화 확대에 일조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 이를 통해 정치적 이익의 당사자는 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류시문 회장은 13일 한사협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회복지사 정치세력화를 위한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 회장은 “저는 선거 운동 당시 공약으로 ‘한사협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제시했고 취임사에서도 ‘정치 세력화’ 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사회복지사 정치 세력화를 통해 현재의 열악한 처우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복지사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면 정치적 연대의 폭은 넓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류시문 회장은 지난 10일 이번 6.4지방선거에 나선 사회복지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전국 투어를 시작했으며, 전국 투어 첫 방문지로 10~11일 1박 2일 일정의 경상남도 지역을 순회했다.(본지 5월 12일자)

다음 일정으로는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방문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전국을 돌며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사회복지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공지사항 글에서 류 회장은 “이번 지방선거가 사회복지사 정치세력화를 위한 첩경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물론 정치세력화를 개인적으로 이용해 정치적 이익의 당사자가 되지 않겠다는 것, 다시 말해 선출직 또는 지명직 공직을 절대 맡지 않겠다는 약속은 한결같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저는 19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으로서, 발전적․거시적 차원에서 개인적인 비난과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사회복지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이라면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과 권익증진 및 협회의 항구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임기 동안 부단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지방협회와 중앙협회가 상생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화합하고 소통하겠다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가진 의지”라고 피력했다.

이어 “하지만 본인의 충분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도적․고의적으로 본인의 명예를 심하게 훼손할 때는 법적 대응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류 회장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협회 정관 제19조에 의한 바, 임금을 받지 않는 비상근 명예직이다. 회장은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는 어떤 규정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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