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신지체인경기연맹(INAS-FID)이 주최하는 2006 INAS-FID(독일 정신지체인월드컵 축구대회)가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조로 4팀씩 편성돼 조별리그를 거친 후 상위 2팀은 8강 토너먼트에 하위 2팀은 9∼16위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며, 한국은 9월 1일, 4일, 7일 헝가리, 영국 ,멕시코 순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지난 4월 26일 독일 베를린 독일국영방송2TV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조 추첨 행사가 있었으며, 전 경기에 대한 경기 일정이 5월 22일 발표됐다.

조 추첨 결과는 A조는 독일러시아, 일본, 북아일랜드이며, 한국이 속해있는 B조는 영국, 헝가리, 멕시코, 한국이, C조는 브라질, 포르투갈,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D조는 네덜란드,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오스트리아로 추첨됐다.

이번 대회 개막전은 8월 29일 개최국인 독일과 같은 조에 편성된 일본팀의 맞대결로 시작되고, 한국 정신지체인 대표팀은 9월 4일 헝가리와 첫 경기를 가지게 된다.

대한정신지체인체육회는 B조의 전력에 대해 "영국은 지난 2002 일본대회에서 우승을 할 만큼 최고의 기량을 가진 팀이라서 다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멕시코는 지난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5대 0으로 승리한 전적이 있어 다소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정신지체인 대표팀은 전국 정신지체인 축구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펼친 선수를 중심으로 국제정신지체인 경기연맹에 선수등록을 신청한 상태이며, 각 소속팀(시설, 학교 등)에서 체력훈련을 비롯 개인 훈련을 진행 중 이다.

또한 지난 4월 28일 가졌던 국회의원축구연맹과의 친선경기 1차전(0대0 무승부)에 이어 7월 말경에는 대표선수 및 임원단을 소집해 결단식을 갖고 한 달간 합숙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정신지체인월드컵 축구대회는 축구를 통한 세계 정신지체인의 화합과 축구 발전을 위해 매 4년마다 국제정신지체인경기연맹주최의 국제대회로서 1994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1998년 영국대회를 거쳐 2002년 일본대회부터 FIFA 월드컵대회 개최지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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