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전문연구기관 '나눔정보연구센터'는 지난 5월 25일 사회복지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한 사회복지자원총량조사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정부부문 52조 9563억원, 기업부문 44조 3857억원, 시장부문 54조 9695억원, 제3섹터 3조 690억 원, 공동체 8조 334억 원 등 총163조 4139억 원이며, 이중 영역간 중복된 자원량 15조 1757억 원을 제외할 경우, 2004년 사회복지자원총량을 최종 148조 2382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사회복지자원 총량 148조 2382억원 중 취약 및 소외계층 등 사회복지 대상자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복지자원은 정부부문 14조 5,102억, 기업 1조 2,000억, 제3섹터 3조 690억 등 총18조 7792억원으로 전체 자원의 12.3%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정부부문은 보건복지부, 노동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식품의약품안정청의 일반회계와 기금, 국방부의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3조 9915억, 사회복지서비스(보훈대상자 지원 제외) 1조 6283억, 자활 및 일자리창출 6,128억,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요금 감면 1275억, 지방정부의 사회복지지출 7조 5700억원, 예산편성기준 외 지출 5801억원으로  14조 5102억원이며 기업부문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13,2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를 위한 목적성 기부금 1조 2000억원, 제3섹터 부문은 종교기관의 사회복지목적성 지출 1조 5988억, 생활시설·이용시설·미신고시설(정부 지원 제외) 지출 1조 551억, 시민단체 사회복지목적성 지출 721억, 주요 모금기관 3430억원 등 3조 69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동모금회 등 민간 모금기관들의 기부문화 활성화 노력으로 2004년 모금총액은 2001년 1,920억원(공동모금회 자체 조사)보다 1,510억원 많은 3,430억원으로 78.7% 정도 늘어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756억원으로 가장 많은 모금을 했으며, 한국복지재단 424억원, 대한적십자사 396억원, 월드비전 227억원, 전국재해구호협회 174억원 순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복지재단, 아름다운재단, 세이브더췰드런(어린이보호재단)은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특히 아름다운재단은 2001년 15억원 불과했으나 2004년에 154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책임 연구를 맡은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김교성 교수는 "양극화, 빈부격차 등 사회문제가 심각해지고 사회적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복지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국가, 시장, 제3섹터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사회복지자원의 규모와 총량을 파악하는 것이 복지발전을 위해 가장 기초적이며 필수적인 일"이라고 연구 목적을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