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경남도에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지역에 ‘경상남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지정해 운영해 오고 있었으나, 동부경남 지역에 위치한 기관의 지리적 특성상 서부경남 지역 노인학대 사례 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서부경남지역은 고령인구 비중이 높고, 지리적 범위도 넓어 서부권 거점 노인보호전문기관 운영을 통한 노인학대 예방사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경남도는 서부권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 추가 개설을 위해 지난 4월 4월경 위탁기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아그네스복지재단을 위탁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2016년 12월말까지 위탁운영을 하게 된다.

경상남도 서부권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의 관할 범위는 진주, 사천, 의령, 남해, 하동, 함양, 산청, 거창, 합천 등 9개 시·군이며, 노인학대 신고전화 운영 및 현장조사, 학대관련 상담, 노인학대 예방 및 방지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경상남도 서부권 노인보호전문기관’ 추가 설치로 서부경남지역의 노인학대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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