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각장애인이 강습자의 인도로 스키를 타고 있다.

장애인스키캠프가 2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2박3일간 열리고 있다.


삼성초청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정신지체,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척수장애 등 장애인 80명과 강사 80명이 참가, 1대1 스키 강습을 펼친다.

첫날인 2일에는 각 장애유형별로 기본자세 등 기초적인 강습을 펼치고 3일에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마이클 크나우스위원이 참가해 알파인스키 강습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황현대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99년 처음 장애인스키캠프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장애인에게 스키는 막연한 선망의 대상이었다"며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장애인스키캠프를 통해 장애인도 스키를 대중적인 스포츠의 하나로 접하게 됐음은 물론 내년 평창에서 열리는 장애인알파인스키대회를 개최하는 쾌거를 이루게 했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또 "오늘 스키캠프는 2014년 동계장애인올림픽 유치를 위한 또 하나의 초석이 될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장애인 인식개선 뿐만 아니라 장애인 체육 동계 종목 활성화와 선수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키캠프에 참가한 정진동씨는 "2박3일간 스키도 배우고, 함께 온 사람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갖게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절단장애인이 한발로 스키를 타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모노스키 강습을 받고 있는 모습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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