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원순닷컴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복지 확대 정책도 순항하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시장이 2기에 역점을 두는 시정은‘안전’과 ‘복지’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복지세상을’을 외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복지에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박 시장은 "복지 투자는 낭비가 아니다. 복지에 대한 투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이 약속했듯이 복지에 대한 투자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취임 초기에 서울예산 중 복지예산이 26%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32%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아직은 미흡하다"면서 "민관이 거버넌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며 복지 투자에 더욱 고삐를 당길 것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복지기관과 복지시설 종사자 그리고 공무원들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만들어 함께하는 복지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복지는 큰 생태계와 같다. 주민센터를 복지허브로 만들어 공무원과 복지종사자들이 주민센터에 모여 마을 복지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내세우는 광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는 올해까지 공무원의 95%수준으로 달성된다. 사회복지 인력은 매년 500명씩 확충해 4년 후에는 지금의 2배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박 시장은 이 외에도 복지공약으로 ▲공공노인요양시설 30개, 데이케어센터 100개 확충 ▲어르신요양정보시스템 구축 ▲노인보람일자리 5000개 확충 ▲인생2모자지원센터 25개 각 구에 1개씩 설치 및 창․취업 지원 캠퍼스 설립 ▲장애인일자리와 이동권 강화 ▲탈시설 지원, 발달장애인평생학습센터설치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 ▲국공립보육시설 1000개 확충 ▲여성일자리 10만개 창출 ▲다가치 서울마스터플랜 설계 등을 내걸었다.

주거 복지도 약속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2∼3인용 소형주택 20만호 공급을 지원하고 청년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키로 했다. 또 차상위 계층을 위한 주택바우처 예산은 지난해보다 10배 많은 연간 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다.

안전에 관련된 정책도 심도있게 추진된다.

박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4년간 안전 예산 2조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55개 재난유형별 '골든타임'(초기 구조가능 시간)을 도입하는 등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통학거리가 먼 초등학교 300곳에 통학버스, 노후 지하철 모두 교체 등 공약도 내놓았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5일 0시30분께 시내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자 입장 기자회견을 통해 “제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근본의 변화를 요구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저를 지지한 분들은 물론이고 반대한 사람과도 함께 서울시민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다. 모든 시민과 손잡고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또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 선거기간 시민 여러분께 들었던 많은 말씀, 제가 시민 여러분께 드린 많은 약속을 절대 잊지 않겠다. 모두 시정에 반영하도록 꼼꼼하고 깐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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