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6월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한국전쟁 당시 유일하게 남았던 마지막 보루였기에 더욱 그렇다.

그래선가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경상도 지역들이 발빠르게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희생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며,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부산시는 지난 1일 오전 ‘국가유공자 나라사랑 조찬기도회’를 개최한데 이어 현충일인 6일에는 오전 9시 55분부터 10시 30분까지 중앙공원 충혼탑 앞 광장에서 추념식을 갖고, 11시에는 충렬사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11시 50분에는 UN공원을 방문하여 헌화 참배할 예정이다.

오는 8일 오후에는 부산일보사 주최로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제39회 부일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리고, 16일 오후 3시에는 부산시장이 보훈병원을 방문, 입원환자를 위로하고 격려금을 전달하며, 재활용사촌 6개소에 대해서는 관할구창장이 방문하여 위로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또한, 18일 오전 10시에는 어린이대공원 순환도로에서 보훈가족, 시민,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하는 ‘호국보훈의 달 시민걷기대회’가 열린다.

이밖에도 22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는 모범유공자에 대한 시장표창(16명)과 음악회가 열리며, 25일 오전 11시에는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6.25전쟁 56주년 기념식’이 부산광역시 재향군인회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대구시 지방보훈청은 현충일인 6일 오전, 대구 신암선열공원에서 조해녕 대구시장과 최용수 대구지방보훈청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배를 갖고, 이어 대구 앞산과 경북 칠곡군 충혼탑 등 각 시․군 충혼탑 24곳에서 기념식을 거행한다. 또 모범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해 정부 포상 등 각종 포상이 수여되고 생활이 어려운 보훈가족들에게 위문이 실시된다.

전시행사도 마련돼 6.25전쟁 등 역사의 현장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나라사랑․호국 전시회가 1일부터 10일까지 앞산 충혼탑을 시작으로 지하철 동대구역(12~17일), 지하철 현충로역(19~24일)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 유치원생들의 충혼탑 릴레이 참배운동이 한달 내내 이어지고 2일 두류공원 2.28민주의거기념탑 앞 광장에서 청소년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백일장이, 3일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는 보훈가족이 함께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심재원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