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특보 발령 기간인 6∼8월 중 1195명의 온열질환자와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사망자 중 9명은 65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노인 사망자 9명 중 6명은 비닐하우스, 논·밭일을 하다 사망했고, 65세 이상 온열환자의 43%가 논·밭, 비닐하우스 작업도중 발생했다.

노인이 폭염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땀샘 감소로 땀 배출량이 적어 체온조절이나 탈수 감지능력이 저하되고, 특히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무더위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관 등에서 '폭염 대응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포스터를 경로당·주민센터·노인복지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취약 독거노인 20만명에게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8000 여명의 독거노인 서비스관리자·생활관리사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행동요령도 교육할 예정이다.

또 저소득 독거노인이 좀 더 시원한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민간기업 및 단체의 후원을 받아 선풍기·쿨매트 등 냉방용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독거노인사랑잇기 참여기업 등을 대상으로 후원금품을 계속 모금하고 있으며, 7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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