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청각장애인 웹 표준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웹 퍼블리셔 과정을 개설·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웹 퍼블리셔는 웹 표준 및 접근성 전문가로서 PC 및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웹페이지가 표준 규격에 맞게 구현되도록 코딩하고 관리하는 직무를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이 국가표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윕 접근성 개선은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해 웹 환경개선 직무를 중증 시각장애인의 강점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그러나 웹페이지를 표준 규격에 맞게 코딩 및 관리를 위해서 시각적 기능이 반드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청각장애인 웹 퍼블리셔 양성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양성과정은 공단 산하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개설돼 청각장애인 훈련생 5명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운영할 예정이고, 매월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강의는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근무하는 웹 접근성 분야 전문가 시각장애인 교사가 직접 청각장애 학생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사와 훈련생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보조공학기기와 수화통역사, 웹 개발 전문강사와 함께 팀 방식으로 수업에 투입된다.

권기돈 공단 고용개발원장은 “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지구촌 모든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인터넷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시·청각장애인의 웹 접근성 직업영역 개발을 통해 감각장애인에게 질 높은 일자리의 기회가 더 많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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