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은 지난 4월 전국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점자새소식문예작품 현상공모의 입상작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문예작품 현상공모에 접수된 작품 수는 총 83편이었고 시는 61편, 수필은 22편이다.

각 분야 응모 작품 중 최고의 작품에 주어지는 디아지오상에는 시 부문에는 배희진 씨(여,18세)의 ‘짠 내음’, 수필 부문에는 황은숙(여, 40세) 씨의 ‘마음의 고향’이 입상했다.

우수상은 시 부문 허상욱 씨의 ‘겨울초상’, 수필 부문 김창민 씨의 ‘Oh My God’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시 부문 신성남 씨의 ‘모퉁이’, 고봉국 씨의 ‘빈 잔’이 당선됐고, 수필 부문은 진성만 씨의 ‘무화과 속꽃같은 사랑’, 오경자 씨의 ‘나의 아버지’가 수상했다.

이승복 교수는 배희진 씨의 ‘짠 내음’을 보고 “진술 상의 응축을 성공적으로 성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하다”면서 “간결하게 이루어진 진술을 통해서도 충분히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황은숙 씨의 ‘마음의 고향’을 보고 “진솔한 작자의 심정을 담백하게 묘사함으로서 화려하고 융숭한 문장이 없이도 독자와의 공감을 완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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