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제7차 유엔 장애인 권리협약(CRPD) 당사국 회의에서 2015~2016년 임기의 차기 당사국 회의 의장을 한국의 오준 주유엔 대사가 수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CRPD는 2006년에 채택돼 2008년에 발효됐으며 전세계 10억 장애인들의 권익을 증진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국제 규범이다.

유엔 장애인 관리협약 당사국회의 의장은 147개 협약 당사국 및 장애 관련 전세계 NGO들이 참여하는 당사국회의를 주재하고, 협약당사국들을 대표해 유엔 및 장애 관련 NGO들과의 협력 하에 장애인의 권리 보호 및 권익 증진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역대 당사국회의 의장은 2008~2010년 멕시코, 2011~2012년 스웨덴, 2013~2014년 케냐에서 맡았다.

우리나라는 아태지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의장직을 수임하게 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장애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내외적 기여 및 경험을 살려 국제무대에서 장애관련 이슈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장애 포용적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 기여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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