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전국의 어린이집, 유치원, 장애인시설 등을 방문해 지문 사전등록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현장 사전등록 서비스’를 16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한다.

지문 사전등록이란 만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 장애인,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지문,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경찰시스템에 미리 등록 후 유사 시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제도이다.

등록방법으로는 현장등록, 내방등록, 인터넷 홈페이지(www.safe182.go.kr)을 통한 자가 등록 등이 있으며, 현재 아동 180만명, 지적장애인 3만명, 치매환자 1만명 등 총 184만명이 등록돼있다.

이번 찾아가는 현장 사전등록 서비스는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시설에 지역별 현장등록팀이 방문해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접수 기간은 19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방문등록 기간은 7월 7일부터 10월 9일까지이다.

지문 사전등록제는 2012년 7월 시행됐고, 이로인해 2011년 4만 3080건이던 실종신고가 2012년은 4만 2169건, 2013년은 3만 8695건으로 감소했다.

또 길 잃은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 68명이 사전등록시스템을 이용해 가정으로 복귀했다.

특히 실종아동 발견부터 신원확인까지 평균 소요시간이 30분에 불과해 신속한 발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경찰은 지난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해 2만 6000여개 시설을 방문해 총 80만명을 등록했다.

경찰에 등록된 지문 및 사진 등의 개인정보는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종발견 목적으로만 활용되며, 5단계 보안프로그램을 설치·운용하고 있다. 실종업무 담당자 외에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다.

또 사전등록은 보호자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등록 가능하고, 보호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폐기된다. 18세 도달 시 모든 정보는 자동 폐기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의 실종예방과 신속발견에 효과가 큰 지문 사전등록에 깊은 관심을 바란다”며 “현장방문 사전등록 방문일정이 선착순으로 진행돼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신속한 신청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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