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성장애인연대(이하 연대)는 지난 5일 천안 시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창립 4주년 기념 장애인식개선사업인 '2006 여성장애인 뷰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여성장애인들은 헤어연출과 조화를 이뤄 토털 코디쇼를 선보여 아름다움을 마음껏 펼쳤다.<사진/ 충남여성장애인연대>

이번 행사는 여성과 장애라는 두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무성(無性)의 존재로 인식되어 오던 충남지역 여성장애인들의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된 것.

연대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여성장애인, 여성장애인가족, 일반시민, 자원활동가, 연대조직의 회원들이 패션쇼라는 하나의 행사에 참여해 장애인은 나와 다른 존재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이 지역사회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임을 확인하길 바란다"며 "동정과 시혜로 바라보던 여성장애인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사 참가모습을 통해 여성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하며 행사에 참가하는 여성장애인들의 자립심 강화와 성의식확보, 스스로 소중한 존재임을 알리는 자리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충남지사 권한대행으로 참석한 도복지환경 이성호 국장은 "장애와 여성이라는 두 가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야할 처지에 있는 여성장애인들을 위해 여러 가지 지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힘들어하시는 만큼 앞으로 도에서는 여러분을 배려하는 시책추진에 더욱 정성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이번 여성장애인 뷰티페스티벌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장애 당사자들에게 더 큰 용기를 드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 시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도내 여성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편 이날 총 48명의 참가자들은 헤어연출과 조화를 이룬 토털 코디쇼를 선보였으며 식전행사로 댄스동아리 공연, 밸리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여성장애인들의 힘차고 화사한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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