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56.8%는 취업을 통해 우울증 해소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운동 및 취미생활로 우울증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20대 이상 여성 1721명을 대상으로 여성행복지수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 응답자의 56.8%는 ‘취업을 통해 우울증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 반면 ‘해소되지않을 것 같다’는 18.3%에 그쳐 우울증 해소법으로 취업이 매우 중요한 요소임이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여성은 연령이 높을수록, 기혼여성은 낮을수록 우울증 경험이 많았다.

최근 1년간 2주 이상 우울증을 경험 유무는 미혼여성의 경우 ▲20대 38.7% ▲30대 54.1% ▲40대 63.9%가 ‘있다’고 응답했다.

기혼여성의 우울증 경험도 사진제공 알바천국

반대로 기혼여성의 경우 ▲20대 56.3% ▲30대 53.3% ▲40대 40.2%로 연령이 높을수록 우울증 경험이 줄어 미혼여성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중 30대 여성의 우울증 경험이 53.8%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44.3%, 20대 39.5%, 50대 39.4% 순이었다.

취업 여부에 따라서도 미취업 30대 여성의 우울증 경험이 54.5%로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들은 당장의 취업보다는 운동 및 취미생활을 시작했다.

우울증 해결 노력으로 39.2%가 ‘운동 및 취미활동’을 뽑았으며, ‘주변인과의 잦은 만남’(34.3%), ‘취업 후 일 시작’(11.2%) 등의 순서로 꼽았다.

그 외 ‘종교생활’(9.6%), ‘병원 상담’(4.4%), ‘지속적 약 복용’(1.4%)순이었다.

한편 일에 대한 선호도에서 30~50대 여성 모두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시간선택제를 최고의 일자리로 뽑은 반면, 20대 51.5%는 관심사와 연계된 직종을 1순위로 뽑아 직업 선호도의 차이를 보였다.

기혼여성의 47.7%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2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종’(21.1%) ▲3위 ‘관심사와 연계된 직종’(17.1%) ▲4위 ‘이전경력을 살릴 수 있는 직종’(14.1%)이라 답했다.

미혼여성은 ‘관심사와 연계된 직종’(48.6%)을 1위로 선택해 본인의 커리어와 비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다음으로 ▲2위 ‘시간선택제 일자리’(20.9%) ▲3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종’(20.1%) ▲4위 ‘이전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직종’(10.4%)으로 응답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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