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공공기관으로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한 사랑나누기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한국전산원은 기관 전체가 자원봉사활동을 생활화하는 문화로 변해가고 있다.

정통부 산하기관이며 국가정보화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전산원이 그곳이다.

한국전산원 직원들은 불우시설 방문 등 한 해 동안 직원 한명 당 20시간 이상의 사회봉사를 실천중이다.

지난 2일에도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신월리에 위치한 ‘은혜의 동산’을 방문, 지체장애우들과 함께 청소, 빨래, 채소밭 가꾸기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한국전산원 직원들은 한국복지재단과 불우아동 결연사업의 일환으로 소년소녀가정아동 및 시설아동과 직원들간에 일대일 결연도 맺었다. 결연을 맺은 직원들이 현재 20여명에 달하며, 정기후원을 위한 계좌도 벌써 60여개로 늘어났다.

특히 이들이 시설을 방문할 때 마다 소요되는 비용은 지각한 직원들로부터 받은 지각비와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각출한 기부금을 모아 마련했다. 이 비용으로 어려운 기관에 물품을 기부하고, 소외계층을 초청해 문화행사(영화, 연극 공연 초청)도 개최할 예정에 있어 기부와 봉사의 소중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전산원 건물이 청계천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활용해 월 1회 이상씩 청계천 주변을 청소하는 봉사활동도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 정식으로 자원봉사기관 등록도 마쳤다. 아울러 사용하지 않는 중고PC 등의 장비를 모아 정보소외계층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복지정보화협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경영혁신 차원에서 시작한 봉사활동이 이제는 기관 전체의 상시프로그램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봉사활동에 ‘사랑나누기’라는 이름도 붙이고 체계적인 운영프로세스도 마련, 구체적인 봉사활동의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해 가고 있다.

일부 직원들의 자발적인 시도로 시작된 봉사활동이 전산원 전체로 확대되면서 삼삼오오 직원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구성한 봉사활동 조직만도 5~6개에 이른다.

김창곤 한국전산원장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이 사회봉사를 통해 이웃을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삶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봉사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원 개인적인 만족감을 넘어 동료애를 통한 애사심 고취와 조직만족도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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