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기 전에 패스를 하는 조성현 선수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인 한국 외에 유럽 7개국(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터키)과 미주 4개국(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아시아·오세아니아 3개국(호주· 이란· 일본), 아프리카 1개국(알제리) 등 대륙별 본선 진출국 16개국 65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남성합창단 ‘쏠리스트 앙상블’, 홀로그램 AV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대회조직위원장인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은 “휠체어농구는 장애인스포츠늬 꽃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휠체어 인구 저변이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며 “이제 한국은 명실공히 장애인스포츠의 중심에 서서 휠체어농구로 또 하나의 한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환영사를 말했다.

개막식 직후 A조 한국은 멕시코와 경기에서 72대 61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한국 팀은 1998년 시드니 대회에 처음 참가해 12개 팀 중 11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개최한 아시아·오세아니아 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호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개막 첫 날 경기결과 A조에서는 영국이 아르헨티나를 60대 51로 이겼고 B조에서는 일본이 네덜란드를 62대 51로 승리했다.

C조에서는 콜롬비아가 알제리를 70대 38로, 미국이 터키를 70대 57로 압도했다. D조에서는 이탈리아가 독일을 55대 44, 호주가 스웨덴을 71대 62로 꺾었다.

대회 2일차인 6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진행된 조별예선 A조 경기에서 한국은 영국에 47대 77로 패배했다. 한국은 1승 1패로 영국, 아르헨티나에 이어 A조 3위이다.

2일차 경기결과 A조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60대 45로 승리했고, B조의 스페인은 일본을 상대로 61대 52로, 네덜란드는 이란을 상대로 48대 42로 근소한 점수차로 승리했다.

C조의 미국은 알제리를 68대 37, 터키는 콜롬비아를 63대 56으로 꺾었으며, D조의 스웨덴은 이탈리아를 59대 47대, 호주는 독일을 상대로 62대 38점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6일 대회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장실 의원은 인천송림체육관을 방문해 국가대표팀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휠체어 농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부상자 재활 수단으로 시작돼 1973~1990년 골드컵 대회라는 이름으로 국제대회가 열렸고 1994년부터는 지역별 예선을 거쳐 4년마다 세계선수권이 열리고 있다.

2010년 영국대회의 우승팀은 호주이다.

이번 대회는 '희망, 열정 그리고 도전(Hope, Passion and Challeng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으며, 대회 기간 중 세계휠체어농구연맹에 가맹된 91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세계총회도 함께 치러진다.

경기 관람객에게는 음료와 간식이 제공되며 입장권은 무료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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