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재단이 대한장애인치과학회와 함께 안전행정부의 후원으로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장애인 생활시설 '늘푸른마을'을 방문해 이동치과진료를 진행했다.

늘푸른마을은 시설장애인들이 대부분 중증장애인으로 스스로 치아관리 능력이 많이 부족하고, 섭식의 어려움으로 구강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다.

이번 이동치과진료에 참여한 의료진은 스마일재단 임원 및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임원, 청주 유앤리치과의원 치과의사 그리고 프레스치과의원 치과위생사, 홍예표치과의원 치과위생사, 여주대학교 치위생학과 학생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스케일링․발치․레진충전 등의 치과치료와 더불어 구강검진 및 구강관리교육 ․ 구강위생용품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동진료 시작 전 스마일재단 홈페이지의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통해 참여한 정민식 치과의사(유앤리치과의원)는 “제가 배우고 익힌 작은 능력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스마일재단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미국 코넬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치과대학을 준비 중인 조현진 학생은 “의료진들이 각각 맡은 역할에서 대상자와 눈을 맞추고 진료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치과의사가 되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생활시설의 관계자는 “이렇게 직접 시설로 와주셔서 꼼꼼하고 친절하게 치료를 해주셔서 얼마나 반갑고,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참여 의료진들은 “시설의 직원들이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에 대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기뻤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예표 재단 이사장은 “치과치료의 기회가 부족하고, 어려워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이렇게 함께해주시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더 좋은 질의 치과의료서비스를 장애인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어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마일재단은 11월에도 2개 시설에 대한 이동진료 일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50여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구강위생용품과 교육자료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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