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들은 합리적인 정년 나이를 65세로 꼽고 있으며 나이에 대한 선입견이 재취업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답해 고령사회 극복을 위해서는 노인일자리 창출만큼 나이에 대한 인식변화 운동도 병행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8%는 65세를 가장 적당한 정년 연령으로 꼽았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지난 3월부터 5월3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50세 이상 수도권 거주 307명에 게 정년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1%가 65세∼68세를 합리적 정년 연령으로 꼽았으며 이중 38%는 65세를 23%는 68세를 적정 연령으로 선택했다.

또한 고령자고용촉진법의 '고령자'에 대한 정의가 일반 사회구성원의 인식과 차이를 드러내 이에 대한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신은 고령자입니까?”라는 질문에 50세 이상 응답자 총307명 중 242명(79%)이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이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50세∼55세미만은 91.3%, 55세∼60세미만은 86.7%를 보였다. 이는 현재 고령자고용촉진법이 50∼55세미만을 준고령자, 55세이상을 고령자라고 정의하고 있는 데 대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연령차별법 제정과 나이에 대한 인식변화운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조사대상자들은 50대 이상 성인이 취업시 가장 어려운 이유로“나이”를 꼽았고 이는 전체 응답자의 42%를 차지했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중장노년층이 갖는‘나이’로 인한 고용차별이 확인돼 연령차별법 등 관련 법규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정년연장이 의무화 할 경우 고용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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