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과 경기도교육청은 14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채용박람회를 통해 장애인 교무실무직원으로 채용된 취업자들을 초청해 현장 적응을 돕기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애인개발원과 경기도교육청은 2월 장애인채용박람회를 개최해 경기도 지역 5개 권역별 장애인 교무실무직원 면접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면접에서 총 241명 면접자 중 55명이 채용돼 경기 지역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등에 행정실무사 등 교무실무직원으로 배치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부남 씨(여, 44세, 지체장애)는 안산 이호중학교 행정실무사로, 윤선근 씨(남, 28세, 지체장애)는 평택 소사벌초등학교에서 행정실무사로, 조선화 씨(여, 32세, 지체장애)는 고양 다솔유치원에서 교무 행정실무사로 근무하고 있다.

(왼쪽부터)김부남 씨, 윤선근 씨, 조선화 씨

김부남 씨는 “행정도우미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공공기관 업무에 익숙해 학교 행정실무사 업무를 빠르게 익힐 수 있었다”며 “채용 1년 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윤선근 씨는 “근무지가 집과 가까워 출퇴근 교통편이 편리해 만족한다”며 “고정 수입이 생겨 적금을 들고 재무 계획을 세우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화 씨는 “이번 간담회에서 다른 취업자들의 사례를 들으면서 공감대도 얻고 업무에 대한 노하우도 배워 간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귀염 장애인개발원 일자리개발팀장은 “이번 채용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장애인일자리를 늘려가겠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모아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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