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16일부터 2박 3일간 평창 한화휘닉스파크에서 뇌성마비 장애청소년 110명과 만19세 이상 자원봉사자 120명이 참가한 제34회 오뚜기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여름캠프 첫 날에는 도자기만들기, 조 이름·구호 정하기, 환영의 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이튿날에는 야외물놀이, 캠프파이어, 가수 베이지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부모님에게 감사편지와 롤링페이퍼 등을 작성했다.

캠프에 참가한 전곡중학교 2학년 이명인(15) 학생은 자원봉사자에게 “내 불편한 몸에 대해 세심하게 파악한 후 나의 손발이 된 형에게 고마워요. 또 많은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이 돼 행복했어요”라고 전했다.

자원봉사자 경찰대학 법학과 4학년 김용필 학생은 “형이 더 즐겁게 놀아줬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다. 오늘은 이렇게 헤어지지만 앞으로 고민거리 있으면 형에게 상담해. 너의 앞날을 응원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성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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