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있는 곳에서 멀리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의 경우 책을 읽고 싶어도 이동이 쉽지 않아 읽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책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는 도서관이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보령도서관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도서관을 자주 찾을 수 없거나, 거동이 불편하여 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 및 장애우 등 지역주민을 위해 수신자 부담의 무료 우편대출서비스인 '내 마음의 도서관'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읽고자 하는 책을 검색, 우편대출 신청을 하면 원하는 곳으로 도서를 수령 받을 수 있다. 읽은 후에는 동봉된 봉투로 다시 우편반납하면 된다. 이용기간은 14일이며, 1인 3권의 책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내 마음의 도서관서비스를 통해 보령도서관은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문화기반 시설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편익을 도모해 도서관이 독서 진흥 및 문화생활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집에 책을 배달받아 볼수 있는 시민들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싶어도 마음만 있을 뿐,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고마움의 마음을 도서관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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