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1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출발에 나섰다. 노인학대 근절을 위한 대책이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노인을 학대로부터 사전에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한 체계적 교육프로그램과 인식개선 프로그램등을 개발할 기관이 생겨 노인학대 문제에 근본적 처방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안명옥·김춘진·문병호 의원, 지방노인보호전문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개소식을 가졌다.
보건복지부가 위탁 지정한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들을 학대로부터 보호·치료하며, 가해자들의 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노인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개소식에 참석한 유시민 장관은 축사를 통해 "내년도에는 지방노인보호전문기관을 더욱 확충하여 학대받은 어르신들께서 보다 가까운 곳에서 상담받고, 보호받고,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학대 관련유 홍보전시물을 둘러보던 유시민 장관과 개소식 참가자들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노인학대 예방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노인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측은 '학대 없는 사회, 노인과 함께 하는 밝고 건강한 사회'를 비젼으로 "노인학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노인보호사업에 대한 정책 대안 제시 등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아직은 많은 국민들에게 생소한 ‘노인학대’문제를 보다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 노인학대 예방 동영상 교육 교재를 개발하여 일선 학교와 기관에 보급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 친숙한 홍보대사도 위촉하여 노인학대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도 전했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은 금년 하반기 중에 각 지역별로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관들을 노인보호의료기관으로 지정하여 학대를 당하여 긴급한 의료지원이 필요하나 치료비가 없어 응급조치 혹은 입원 등을 할 수 없는 노인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할 예정임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미 정부산하 노인학대예방센터는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상태며 이들이 효과적인 상담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개발과 같은 브레인 역할을 중앙노인보호전문 기관에서 담당하게 되면 노인학대를 근절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 생산되지 않겠냐"고 분석하고 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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