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의 핵심인 지하철의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등의 설치가 완료되며 교통약자들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운행중인 지하철 1∼8호선 262개 전역사에 승강 편의시설(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설치공사를 금년 5월말 완료하고 시험운행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1호선 시청역 엘리베이터

2001년부터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령에서 정한 승강편의시설 설치근거 및 기준에 의해, 지하철 1역사 1동선 100% 확보를 목표로 3391억원의 예산을 투입, 총 810대(엘리베이터 502대, 에스컬레이터 209대, 휠체어리프트 97대, 수평보도 2대)의 승강 편의시설을 추가설치 한 서울시측은 "세계 주요도시(워싱턴72%,동경41%등 - 표 참조)중 가장 높은 1동선 구축율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하며 "이번에 시행한 승강편의시설은 지하철 이용 편리성 및 안전성 뿐만 아니라 볼거리 제공 또한 다양한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부분의 캐노피와 시청역(1호선), 경복궁역(3호선)의 원형엘리베이터는 야간경관조명등으로 또 다른 서울의 야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전 일반 엘리베이터 설치가 불가능한 버티고개(6호선) 경사터널형 계단에는 작년 12월 국내에서 최초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개발 시범 설치 운영한 바, 이용시민의 좋은 평가가 있어 이대역(2호선)외 3개역에 6대를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엘리베이터로 1동선이 구축되지 않은 정거장에 대해서는 향후 도시계획사업으로 보도폭이 확보되거나 민간 대형건축물 건축 등 여건 변화시 엘리베이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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