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시니어클럽 - 숲 생태 지도자클럽

강남 근교에 위치한 숲생태 학습장에서 노인 강사가 청소년들에게 숲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강남시니어클럽이 교육복지형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숲생태 지도자클럽이 주민들은 물론 참여 노인들에게까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사회의 자연과 환경에 대한 연구활동을 통해 자연과 닮은 삶을 체험하고 학생들에게 산교육이 되도록 돕는 이 사업은 2003년부터 매년 숲생태 지도자 양성교육을 통해 전문강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숲의 중요성과 자연체험 학습을 강의하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지도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평가도 높다.

교육에 참가하고 싶은 노인들은 방문하기 전 간단하게 예약절차를 밟고 안내 및 상담을 받아야 한다. 강남 및 근교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지만 전직교사나 생태에 관심있는 노인일 경우 좀더 유리할 수 있다.

상담을 마친 노인은 회원가입후 면접을 통하게 되고 교육이수 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내 생태지역을 돌며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 숲 생태에 대한 전반적 교육을 체험장에서 실시할 수 있게 된다.

노인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

서울시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지역의 초, 중, 고등학생들은 반별, 혹은 학교별로 참여가능하며 최근 조5일이 실시된 이후로 노인강사들의 하루는 바빠졌다.

사업진행을 맡고 있는 관계자는 "노인강사들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숲 생태에 대해서만 전하는게 아니다"라며 어른과의 접촉이 적은 요즘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와 예절을 동시에 가르칠 수 있어 효과적인 노인일자리사업이라고 전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전통문화지도사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로 활동중인 할머니들이 발대식 축하공연으로 소고춤 '백두산호랑이'를 공연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지난 20일 '2006년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 발대식'을 갖고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 파견사업’은 은퇴한 노인들에게 전통문화지도사라는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회봉사의 기회를 줄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어린이들에게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익히게 되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고 노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 사업은 삼성의 이웃사랑성금으로 공동모금회가 실업극복국민재단에 5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한국시니어클럽협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추진된다. 실업극복국민재단은 초기에는 민간차원의 지원을 통해 양질의 노인인력을 양성하는 등 사업안정화에 주력하고, 향후 안정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점차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185명의 노인들이 월20시간을 기준으로 시간당 2만원의 활동비를 받고 2006년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8개월간 540여개의 보육시설에 파견돼 전통문화지도사로서 활동을 전개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은 80시간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국악놀이, 전통예절, 전래동화 등을 가칠수 있고 지난해에는 146명의 노인들이 350여개소의 보육시설을 찾아 총1만9천157시간 활동한 바 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유상준(69) 할아버지는 “내 손자 손녀가 150명이나 되니 얼마나 부자인지 모르겠다. 전통예절을 받은 후 깍듯이 인사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으며 전래동화 강사를 했던 정명자(66) 할머니도 “30여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별다른 일을 하지 않다가 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천사 같은 아이들과 놀다보면 어느새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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