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8월부터 중증장애인 가구의 화재·가스사고 시 긴급 구조를 지원할 수 있는 ‘장애인 응급알림e’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증장애인 가구 중 독거·취약가구 등의 대상자를 선정해 활동여부·화재·가스 감지센서 등의 댁내시스템을 무료 설치한다.

지원자는 8월 중에 주소지 관할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 지역센터’에서 접수하면 각 자치구에서 선정기준 등을 확인해 대상자 719가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스템 설치 가구는 응급상황 발생 시 지역센터 및 소방서로 정보가 실시간 전송돼 구급·구조와 안전확인을 지원받는다.

7월 공모를 통해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서비스 지역센터로 ▲동구-장애인재활협회 ▲서구-빛고을장애인자립생활센터 ▲남구-실로암사람들 ▲북구-북구장애인복지회 ▲광산구-광산구장애인복지관 등 5곳을 지정했다.

시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5억1200만원 전액을 국비 지원받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체적·정신적으로 불편해 안전에 취약한 중증장애인에게 보다 안전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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