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특별행정구 14개 부처 및 산하기관 고위관료로 구성된 재활정책연구팀이 지난 30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마카오 사회복지국 측에서 한국 장애인 복지 60년을 통한 ‘재활10개년 계획’ 수립을 위해 한국연수 기획을 요청해 진행된 것이다.

재활정책연구팀의 용 단장은 “마카오 약 1만5000만명의 장애인을 위한 복지지원서비스 등이 교육, 의료, 주거 등 부처별로 잘 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의 부재로 부처간 협력 등 적극적인 대처를 못해온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용 단장은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교육 정책과 장애인연금 등 소득보장 정책 등 부분별 이슈와 장애정책 5개년계획의 추진체계, 제3차 아태장애인10년의 한국의 이행현황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재활협회 측은 한국의 장애인복지 60년 동안의 정책과 제도의 변천 과정, 장애단체의 역할, 그리고 장애등급제 폐지 등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의 현황을 전달했다.

이일영 협회 부회장은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이 한국 정부 주도로 선포된 만큼 어느 때보다 모든 측면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협회는 장애인복지 6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단체로서 국제사회에서 더 큰 책임의식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활정책연구팀은 지난 27일 도착해 8월 2일 출국할 예정이며, 그동안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원회, 서울시청 등 정부기구와 지역사회 복지기관 등을 방문한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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