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태극전사들에게 몰린 붉은 악마들의 응원에 못지 않은 장애인들의 응원 함성이 잠실학생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열띤 함성 속에 진행된 공 전달하기. 공을 던지거나 건너뛰어서도 안되는 경기로 선수들의 단결력을 보여줬다.<사진/ 최경훈 기자>

20일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이하 시설협회)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우릿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 및 교사, 자원봉사자, 후원인의 이해·화합·축제의 장인 '제3회 서울특별시 장애인복지시설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종사자, 후원인, 자원봉사자에게 서울시장상과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상을 수여했다.

시설협회 정명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요즘 월드컵으로 인해 온 나라가 축제이지만 오늘  만큼은 우리들의 축제"라며 "준비된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대회를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최경훈 기자>

시각장애인 줄다리기, 모델만들기, 공전달하기, 신발차기 등의 체육경기를 비롯해 축하공연에는 벨리댄스,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뤄졌다.

한편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각 단체 응원단들은 스피드, 해피타임, 태극기 휘날리며, 챔피온, be the reds, 한마음 팀으로 나눠 붉은티와 각종 응원기구로 열띤 함성과 단결된 응원실력을 뽐내며 자신의 팀을 응원했다.

붉은티를 입은 응원단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팀을 향해 응원을 펼쳤다.<사진/ 최경훈 기자>

월드컴 기간에 열린 이번 체육대회는 비장애인들의 응원과 단결력에 못지 않은 화합과 단결응원 한마당을 선보여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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