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실험실은 헌 옷 무더기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놀이를 하는 것이 다소 낯설고 이상(strange)해 보일수도 있지만, 세대가 함께 일상에서 바람직한 이상(理想)향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전시다.

이곳에서는 헌 옷으로 골판지 시계, 스탠드 액자, 디퓨져병 등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물건에 디자인 예술을 가미한다.

이는 속도가 곧 경쟁력인 현재 우리 사회에서 빠르게 만들어지고, 그만큼 쉽게 버려지는 패스트 패션에 대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지속가능 패션 & 텍스타일 작품은 패션, 인테리어 장식 소품 등으로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세대가 실제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험 프로그램을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텍스타일과 패션을 위한 이영선 Fashion & Textile Design Director가 함께 한다.

탑골미술관 관장인 희유스님은 “이번 체험 전시는 우리 탑골미술관에서 세대통합의 다양한 움직임이 한 발짝 더 나아가고자 하는 말 그대로 실험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어른과 어린이가 만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움직임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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