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장애인수용시설 꽃동네 방문 취소를 위한 인권위 진정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전장연에 따르면 꽃동네는 한국의 대표적인 장애인 대규모 수용시설로 이사장과 친인척 등의 명의로 전국에 보유한 부동산은 400만평이 넘으며, 한 해 지원되는 정부예산만 380억원에 이른다.

전장연 측은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이 끝까지 버려진 장애인을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사유화된 거대 복지권력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의미만 남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꽃동네 방문은 UN장애인권리협약 정신과 취지에 위배되며, 국내법인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제정 성과와 의미를 무너뜨리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꽃동네에 거주하다 탈시설한 당사자 발언과 연대발언, 현장발언 등으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권위에 방문 취소를 위한 진정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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