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삼성화재는 11일 ‘2014년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소재 공모전’ 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학생들이 학교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장애인식개선 내용으로 드라마 제작의 소재로 적합하고 청소년의 독창적이고 참신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작품을 위주로 선정했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심한보(경기 용인고 3학년)의 ‘선물’, 최우수상은 박수현(경기 과천고 3학년)의 ‘단비’, 우수상에 류영아(전남 고흥여중 3학년)의 ‘나비소녀’가 선정돼 각각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다.

또 장려상에 장혜수(서울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3학년), 김슬기(전북 군산여고 2학년)가 삼성화재사장상을 수상하며, 홍지영(검정고시 2학년), 배경진(서울 문현중 3학년)이 장려상으로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상을 받는다.

대상에 선정된 심한보 학생의 ‘선물’은 감정조절장애를 가진 친구의 진심을 이해하기까지의 과정과 친구를 통해 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돼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과정을 고등학생의 시각에서 그려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박수현 학생의 ‘단비’는 장애인 가족의 고충과 시각장애를 가진 친구와의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묘사했고, 우수상에 선정된 류영아 학생의 ‘나비소녀’는 척수장애를 가진 친구를 통해 대중의 시선과 장애인의 인식을 표현했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인 정민호 특수교육정책과장은 “전반적으로 공모전 작품이 장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일방적이지 않아 작품의 질적 향상을 볼 수 있었다”면서 “미각장애나 샌드아트를 매개로 한 우정 등 참신한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소재 공모전 시상식은 올 12월 개최할 예정이며 수상작품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홈페이지(www.wefirst.or.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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