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대교 남단에서 연일 농성을 벌여온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22일 오후 9시쯤 농성을 풀었다.

국회 정문 국민은행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모습.

22일 오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시위 현장을 방문해 30여분간 대화를 나눈 뒤  현행법상 스포츠마사지. 발마사지. 경락마사지 등 각종 마사지업소들은 무자격자 업소이므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안마사 자격제도에 관한 대체입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비상대책위원회 측에 약속을 밝혔다.

이에 유 장관이 떠난 후 마포대교 남단 교각사이 이동통로에서 '고공시위'를 벌여온 5명과 마포대표 밑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시위 중이던 200여명이 모두시위를 중단하고 해산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시각장애인 안마사 자격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반대 지난달 29일부터 이곳에서 투신 시위를 벌여왔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대체 입법이 마련될 때까지 단식농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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