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은 13일 ‘부산시 저소득층 장애인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가구인 부산 동구 자성로 자성대아파트 B동 건물 앞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지난해부터 장애인개발원과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실시한 사업이며, 지난해 장애인 40가구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46가구가 선정됐다.

올해 한국예탁결제원은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해 부산시에서 2월 사업지원 대상가구를 모집·선정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대상가구의 개선 요구사항을 수렴해 설계 및 시공을 진행했다.

장애인 46가구에 출입로 경사로 공사, 화장실 내부 공사 등 장애유형에 따라 맞춤형 주거편의가 지원됐다.

이날 현판식의 대상가구인 황 씨(여, 44세, 뇌병변1급)는 40년된 아파트에서 일흔셋의 어머니와 단 둘이 20년 넘게 살다 지난 2월 지역 주민센터 복지사의 도움으로 ‘장애인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자 모집에 신청했다.

공사는 7월부터 8월까지 ▲방문턱 제거 ▲벽면 일체 핸드레일 설치 ▲화장실 변기 및 세면대 옆 손잡이 설치 등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의 자치구별 대상가구는 영도구·사하구·사상구가 각각 7명, 북구 5명, 금정구 4명, 동구 3명, 해운대구 3명 등이고, 장애유형별로는 지체장애 24명, 뇌병변장애 13명, 지적장애 3명, 정신장애 3명, 시각장애 2명, 신장장애 1명 등이다.

변용찬 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집 안 생활이 많은 장애인 당사자분들에게 주거환경은 매우 중요하다”며 “부산으로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사업비를 지원하고 부산시에서 주거환경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장애인 대상가구를 선정해줘 사업 진행이 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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