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공부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듯 하다. 외국의 경우 주민생활시설을 갖춘 학교들이 등장해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비용을 절감할수 있다는 효과 때문에 우리나리에도 이같
은 사례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학교복합시설 활성화...국제 심포지엄'에 정부관계자와 시민단체, 건축전문가들이 참석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지난 23일 코엑스에서는 학교복합시설(Community School) 활성화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기획예산처와 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커뮤니티분야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석, 선진경험을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 스쿨 발전방안과 성공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국립 토요하시 공과대 와타나베 아키히코 교수는‘영국, 미국, 일본에서의 커뮤니티 스쿨 80년 역사와 21세기 커뮤니티 스쿨의 발전’이라는 주제로 1930년대에서 최근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외국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 커닝햄 그룹의 교육프로젝트분야 총책임자인 팀 더폴트씨도‘지역사회와 문화중심지로서의 학교’라는 주제로 그동안 커뮤니티 스쿨을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설계해온 경험을 전하며 학교가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됨으로 발생한 긍정적 효과에 대해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교육부와 기획예산처 등의 정부관계자, 시민단체, 전문건축가들이 참여해 국내 커뮤니티 스쿨 활성화를 위한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학교복합시설이란 문화·복지·보육·체육시설 등 주민 생활기반시설을 학교와 연계해 입체적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주민의 교육·문화·복지·수요를 한곳에서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으며 주민편익을 향상시키고 부족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비용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국제심포지움을 통해 미국, 일본 등의 선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커뮤니티 스쿨 발전은 물론 건축 전문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계,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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