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5명 중 1명은 ‘나홀로’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가족과 생활하는 노인에 비해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나홀로 노인수가 2011년 112만4099명, 2012년 1,18만6831명, 2013년 125만2012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즉, 전체 노인 639만명 가운데 5명 중 1명은 나홀로 노인인 셈이다.

노인의 안전사고 절반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2011년 복지부에서 실시한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나홀로 노인 6.5%가 안전사고를 당했다.

이는 자녀와 동거(3.8%)하거나 부부가 함께 생활(4.8%)하는 노인에 비해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돼 있다.

나홀로 노인의 경우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 역시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노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홀로 노인 15.1 %가 자살을 생각해 본 것으로 응답했고, 그에 비해 부부가 함께 생활하는 노인은 9.2%,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은 11.5%가 자살을 생각해본 답했다.

나홀로 노인이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35.8%)과 ‘외로움’(16.8%)이 가장 컸다.

이목희 의원은 “나홀로 노인의 경우 가정 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시, 제 때 처치를 받지 못하거나 그대로 방치될 가능성이 높아 사망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119와 연계한 비상벨 시스템 마련을 검토하고, 지자체 및 민간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정기적으로 나홀로 노인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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