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가출을 단순 비행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7월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 동안 청소년의 가출을 체험하는 '2006탈출공감'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2006탈출공감’은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은 청소년 관련 종사자 및 일반인등 15명이 가출청소년과 1명씩 짝을 이뤄 신분증과 지하철승차권 만을 든 채 서울시내 전역에서 1박2일동안 청소년 가출을 체험하는 행사다.

서울시립 신림청소년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주최측은 "청소년들의 가출이 단순한 청소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사회의 문제이고, 가출청소년에게 차가운 시선을 던지는 사회에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줘 차별받거나 부당한 대우을 받지 않고, 나아가 이들도 사회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전하며 "가출을 비행으로만 보는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데 도움이 되고자 계획됐다"고 말했다.

한편, 가출청소년과 함께하는 거리체험을 통해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박차고 탈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참가자들의 이야기와 거리체험자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나눔의 장도 마련됐다.

가출한 청소년들의 거리체험을 진행하고 이 행사에 참가할 청소년관련 종사자 및 일반인은 현재 선착순 모집중에 있으며 참가문의는 시립신림청소년쉼터(02-876-7942)나 홈페이지 (http://shelter.or.kr)를 이용하면 된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