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전국 어린이집에서 총 724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21건은 사망 사건으로 이어졌다.

즉 전국 어린이집에서 하루 평균 2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어린이집 안전사고 유형별로는 부딪힘, 넘어짐, 끼임, 떨어짐으로 인한 타박상과 골절사고가 5641건(77.8%)으로 1위를 차지했고, 화상 155건, 이물질 삽입 134건, 통학버스 관련사고 114건, 식중독 17건, 기타원인 미상118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원인별로는 유아부주의가 5418건(74.8%), 아동 간 다툼 557건, 종사자 부주의 212건, 시설물 하자 2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17개 시·도별 어린이집 안전사고 현황에 의하면 전년대비 안전사고 수가 13곳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시 2.8배, 충남도 2.5배, 강원도 1.5배로 각각 크게 증가해 사고 원인에 대한 자체적인 시·도별 분석 및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문정림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별 집합교육을 통해 4시간동안 아동학대예방과 안전관리를 주제로 보육교직원 안전교육을 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닌 권장사항이라 높은 실천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문 의원은 “이같은 어린이집 안전사고 유형과 원인을 고려했을 때 장난감, 문, 모서리, 계단 등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 대한 실질적 지침이 요구된다”면서 “안전교육에도 ‘기도 막힘 응급대처법’이나 ‘심폐소생술’ 등의 실습위주 교육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경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