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28일 ‘2014년 하반기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시각장애인 대학생 11명에게 총 3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효명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은 앞으로 해외어학연수의 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효명장학생들의 모임인 ‘효명리더스클럽’에 가입해 차세대 리더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에 효명장학금을 수여받은 김태연(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 3학년) 학생은 “복지관을 통해 자신감을 찾으면서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대학에 도전하게 됐다. 효명장학사업은 내가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사업, 베풀어주신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미경 복지관 관장은 “효명장학생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세상과 어울리는 능력을 키우고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효명장학사업’은 2010년부터 성적이 우수하고 인성이 반듯한 시각장애인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155명의 대학생에게 5억7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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