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의원실 제공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회복지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직원 10명 중 4명 정도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보육진흥원은 무려 10명 중 8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에 따르면 7월 기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18곳의 총원 2만9218명 중 3124명이 비정규직으로 11%에 이르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8%에서 2011년 7%로 상황이 나아지는 듯 했으나 2012년 8%, 2013년 9%, 2014년 11%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전체 비정규직 인원 3124명 중 2390명이 여성으로 75.6%를 차지해 평균 비정규직 여성비율인 53%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보육진흥원은 비정규직 비율이 무려 86%에 달하고 있으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67%), 한국보건산업진흥원(63%), 한국장애인개발원(60%)도 10명 중 6명 이상이 비정규직이다.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45%, 한국건강증진재단 39%, 한국사회복지협의회 37%, 한국노인인력개발원 12%가 비정규직으로 구성돼 있다.

김 의원은 “복지부와 산하기관은 타 공공부문에 비해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업무가 많은 만큼 다른 부처보다 앞장서 사회보장기본계획에 따라 고용안전을 구축하여 보건복지분야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복지부 전체직원 4398명 중 1143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4명중 1명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비정규직비율의 변화추이를 보면 2010년 20%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는 26%에 이르고 있다. 성별로는 비정규직 1143명 중 784명(68.6%)이 여성이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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