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복궁에서 관리 안내를 하고 있는 방동규씨. 문화재청은 방씨의 고용이 좋은 효과를 보이자 지난1월 5명의 노인지킴이를 추가로 선발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궁·능 관람안내 지도위원 채용'에 104명의 노인이 응시해 21:1의 경쟁률을 보인바 있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문화재청과 협력해 전구 44개 문화유적지에 124명의 문화유적지 관리요원을 파견키로 했다

문화유적지관리사업은 관리가 필요한 전국의 44개 문화유적지에 대한 관리사업을 지역사정에 밝은 노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자리다. 사업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실시되며 만 60세 이상 노인 124명이 참여하게 된다. 참여노인들은 관리가 필요한 문화유적지에 대해 유적지내 안전사고 예방, 유적지 훼손 방지, 주변환경정비등 문화유적지 보존 관리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하루에 3∼4시간가량 주3∼4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탄력적으로 근무시간 적용으로 체력이나 혹은 시간적이 면에서 제안을 받는 다른 일자리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금은 1인당 월 20만원이내이며 부대경비로 1인당 년간 10만원 이내의 돈이 지원된다. 참여자들은 일자리사업안내와 안전사고 예방, 친절교육과 같은 소양교육을 받은 뒤 문화재 기본소양교육과 문화재 관리방법등에 관한 교육을 이수한 후에 활동하게 된다.

복지부는 "문화유적지관리사업 추진으로 관리의 손길이 미치치 않아 훼손이 우려되거나, 주변 환경정비 등이 필요한 문화유선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재청과 협력해 이번 문화유적지관리사업을 포함해 문화유산해설사, 문화유적정화사업등 노인일자리를 통한 문화유산보존·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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