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률 감독이 작품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7회 서울노인영화제가 오는 24일 개막에 앞서 지난 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배우 장광과 진지희가 홍보대사로, 영화감독 장률이 영화제 단편영화 제작지원 감독으로, 집행위원장 회유, 사무국장 손승민, 프로그래머 김수현, 예심 심사위원 김영덕 등이 참석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서울시와 서울노인복지센터 주최로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회유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에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작을 비롯한 국내외 초청작 50여 편이 상영된다”며 “만 60세 이상의 노인이 연출한 단편영화와 60세 이하 참가자가 ‘노인’ ‘노인문화’ ‘세대통합’ 등을 주제로 만든 작품 부문으로 나눠 경쟁을 펼친다”고 소개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2012년부터 노인 감독 연출작 혹은 노인을 주제로 한 영화에 대한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처음으로 제작지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이 노인 감독인 전양수 감독의 ‘엄마의 반지’다. 아버지 없이 살아온 모자의 탄피 반지에 얽힌 사연을 담은 작품으로 2012~2013년에 걸쳐 기획부터 후반작업까지 단계별 멘토링과 비용지원으로 완성했다. 

2014년에는 ‘두만강’ ‘경주’ 등으로 호평 받고 있는 장률 감독이 영화제작에 나선다. 젊은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본 노인의 이야기다.

장률 감독은 “노인이라고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타오른다. 지혜와 사랑은 어떤 관계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고민이 담길 장률 감독의 단편영화는 2015년 열릴 제8회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배우 장광, 진지희의 홍보대사 위촉식

문혜원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