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여수노인복지관이 운영하고 있는 ‘오감만족 희망밥차’가 운영 8개월 만에 이용 노인이 1만4000명에 육박했다.

5일 동여수노인복지관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발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 오감만족 희망밥차는 8월 31일까지 총 1만3363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희망밥차는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운영되며 1회 평균 250명 남짓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복지관은 특히 지난 8월 8일부터 재가 와상에서 일상을 보내시는 노인들을 위해 도시락 30개를 준비, 배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복지관은 희망밥차 도시락 배달사업이 정착되면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복지관은 추석을 맞아 5일 희망밥차에서 추석맞이 축제 한마당을 개최하고 판소리, 민요, 북 난타 등 축하공연과 함께 무료 특별효도급식을 제공했다.

이날 한화여수사업장 임직원들이 40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 300개를, 여수 경찰서에서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밴드와 지팡이 300개를, 라인온스 클럽은 생선 식재료와 음료수 350여개를 후원했다.

여수경찰서 임직원들은 자원봉사자로 나서 노인들의 중식을 도왔으며, 한려라이온스 클럽 회원들은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

복지관은 앞서 경로식당을 비롯한 밥차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모두 530여명에게 참기름, 모듬떡, 김세트 등을 나눴다.

정금칠 복지관장은 “나눔을 통해 지역의 따뜻함을 키우는데 함께해 주신 기업을 비롯한 개인 후원자,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사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에도 명절의 훈훈함이 퍼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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