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외에 이용이 제한된 장애인콜택시 이용대상에 임산부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교통약자인 임산부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정책건의서를 각 시·도 의회 해당 상임위와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센터 등에 정책건의 했다고 11일 밝혔다.

장애인콜택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및 조례에 근거해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에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대상은 주로 1·2급의 중증장애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문제는 장애인콜택시의 이용을 중증장애인으로 제한하고 있어 비장애인 임산부 및 임신한 경증의 여성장애인은 콜택시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솔루션에 따르면 세종시, 제주도 등 일부 시군에서만 임산부 중 산모수첩을 지참하고 있는 경우 장애인콜택시 이용이 허용됐으며, 실제 임산부의 이용 실적도 미미했다.

솔루션 측은 “일반적으로 임산부의 경우 체중이 늘고 신체의 다양한 변화로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이 쉽지 않다”며 “최근 산부인과 병원의 부족으로 농어촌시군의 경우 지역 내 산부인과 검진이 어려워 장거리 진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 “특히 여성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 임산부에 비해 검진 횟수가 많고, 장애와 임신으로 이동 시 타인의 도움이 절실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 병원진료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솔루션 측은 임산부에 대해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군의 교통약자이동 조례와 특별교통수단 운영규정을 개정해 임산부까지 이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각 시·도 의회 해당 상임위와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센터 등에 요구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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