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년층의 인터넷 수용 여부가 타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 만큼,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복지DB>

 55세 이상 장·노년층의 경우 인터넷을 처음 수용하는데는 상당히 소극적이나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젊은층 못지 않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2005년 정보화실태조사’데이터를 토대로 장ㆍ노년층의 인터넷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55세이상 연령층과 5년내 장ㆍ노년층에 접어드는 50∼54세 연령층의 인터넷이용률은 각각 16.2%와 41.5%로 6∼49세의 인터넷이용률(89.0%)에 비해서는 낮은 비율을 보이지만 금융상품 구매, 온라인 주식 거래등 관심분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여, 향후 장ㆍ노년층을 위한 콘텐츠가 보완될 경우 해당 연령층의 인터넷 활용도의 향상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장ㆍ노년층은 인터넷 이용에 따라 라디오 청취시간, 신문구독 시간, 수면시간 등이 줄어들거나 늘어났다는 응답이 타 연령 대비 큰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으로 일상생활에 더욱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와 같은 경향에 대해 "향후 장ㆍ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산업 및 복지정책 개발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다가오는 고령사회의 문제점 완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가구원이 있을 경우 본인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고, 주위사람의 권유를 계기로 처음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었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는 등, 초기 인터넷이용에 대해서는 매우 수동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장ㆍ노년층의 인터넷 수용 여부가 타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 만큼, 가족 등 주위에서 적극적으로 정보화 접근 기회 및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장ㆍ노년층 인터넷 이용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