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놀이터는 아이들의 발달을 촉진하고 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미 공간이지만 작년 부산의 아파트 놀이터 안전사고를 비롯해 어린이놀이터의 시설노후와 안전관리 소홀로 안전사고가 증가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어린이놀이터의 실제 주체자인 어린이들이 참석해 강연을 함께 했다.<사진/ 최경훈 기자>

한국생활안전연합(이하 연합)은 지난 4일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어린이 놀이터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안심놀이터 만들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린이놀이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1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어린이놀이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독일, 미국, 영국의 해외 놀이터 전문가를 초청해 우수사례에 비추어 본 우리나라 어린이놀이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함으로 아동의 발달권 및 안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조성을 하고자 실시됐다.

어린이놀이터 안정성에 대한 관심을 나누고 있다.<사진/ 최경훈 기자>

 NPPS(National Program for Playground Safety) 도나 톰슨(Donna Thompson) 책임자는 미국의 어린이 놀이터 안전구현의 사례를 통해 "문화적인 차이가 미국과 한국 사이에 있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이나 미국의 모든 어린이는 안전한 놀이 지역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피력하며 "안전한 놀이 지역이 제 위치에 놓이도록 정책과 지침을 가지고 인식 캠페인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전달해야 한다. 또 인식이 잡히게 되면 교육과 훈련을 제공해 순조롭게 진행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울동자초 김한솔 학생대표 어린이는 100여명의 학생과 동자초 주변 어린이 놀이터 10여 곳을 조사한 내용을 직접발표하며 넓은 공간과 자전거길, 인라인 장의 필요와 안전시설, 청결, 바닥안전, 페인트 칠, 위험한 물건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며 고칠 점을 설명했다.

이에 연합 윤선화 대표는 우리나라 어린이놀이터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향에 대해 △안전관리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 △놀이터 안전관리자 책임 소재 명확 △통합적인 매뉴얼을 통한 관리자 안전교육 강화 △놀이터 안전모니터링을 통한 제3자의 감시활동 강화 △놀이터 안전검사자 육성 및 제도 신설 △어린이놀이기구 설치에 대한 안전기준 제정과 설치 후 확인 검사 실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심포지엄 행사장 앞에서는 서울동자초 학생들이 직접 어린이놀이터를 조사하며 촬영한 '위험한 어린이놀이터 전시회'와 어린이들이 바라는 어린이놀이터를 그린 '우리가 바라는 어린이 놀이터 그림 전시회'가 열려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는 계기가 마련되어 어린이들의 바라는 안전한 놀이환경 조성에 대한 사회의 책임을 전달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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