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내버스 중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률이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전국 시도 시내버스 중 저상버스 도입률이 16.4%인 누적 5338대에 불과했다.

정부 계획은 누적 6214대로 19.1%였으나, 계획에 2.7% 모자란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시가 28.5%로 가장 높고 경북이 4.1%로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강원도 27.9%, 경남 25.1%, 충북 18.7%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는 10%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2015년도 예산에 고속ㆍ시외버스 이동편의시설 설치비 16억원을 요구했으나 기재부가 전액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교통약자의 지역 간 이동권 확보를 위한 고속버스에 이동편의시설 설치비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현 정부의 장애인 정책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시설지원 및 저상버스 도입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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